산행지도(ㄱㄴ순)/산행지도(자~하)

치악산등산코스

박상규 2009. 8. 8. 16:48

치악산지도와 등산코스별 특징

 

치악산 [雉岳山]


강원도 원주시와 횡성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288m로  본래는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서 적악산(赤岳山)이라 불렀으나 뱀에게 잡힌 꿩을 구해준 나그네가 그 꿩의 보은으로 위기에서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에서 치악산의 이름이 유래한다. 주봉인 비로봉(飛蘆峰:1,288m)을 비롯하여 매화산(梅花山:1,084m)·향로봉(香蘆峰:1,043m)·남대봉(南臺峰:1,182m) 등 1,000m 이상의 산이 남북으로 뻗어 하나의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주능선을 경계로 남동쪽 사면은 비교적 완경사, 북동쪽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소초면 구룡사에 이르는 북쪽은 매우 가파른 능선과 계곡이 형성되었다. 남동쪽 강림면 부곡리 신막골 일대에 넓은 고위평탄면이 발달했다. 동쪽에서 발원하는 물이 주천강으로 흘러들고, 서쪽에서 흐르는 물은 섬강으로 흘러든다.  산세가 웅장하고 경관이 뛰어나며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어 원주시를 포함한 일대가  198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울창한 숲, 기암괴석과 층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사다리골· 상원골·  산성골· 범골· 입석골 등의 계곡, 구룡· 세렴 폭포,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약수 등의 명소가 많다. 북쪽 산록 소초면 학곡리에 있는 구룡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했는데 용 9마리가 살던 못을 메우고 지었다는 전설이 있다. 절 주위에 우거진 노송들은 조선시대에 황장목이라 하여 임금의 널을 짜거나 대궐을 짓는 데에 목재로 쓰려고 함부로 베는 것을 금했다고 한다.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에는 상원사가 있으며, 계수나무·용마바위와 법당 벽에 꿩의 보은설화를 그린 벽화가 있다.

석경사는 고려말의 충신 원천석의 은둔지였으며, 그의 묘소, 사적을 기록한 묘갈, 재실이 있다. 태종대·할미소·대왕재 등 많은 명소가 있다. 예로부터 군사 요충지인 이곳은 험준한 산세와 지리적 여건으로 천연의 요새였으며, 남대봉 서쪽 기슭에 합단(哈丹)의 침입과 임진왜란의 격전지였던 영원산성을 비롯하여 금두산성·해미산성지 등이 있다.


 관광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야영장·식수대·자연학습원·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1975년 영동고속도로 개통 이래 많은 관광객이 찾아들며, 남서쪽 사면으로는 중앙선이 지나고 있다.

원주역에서 구룡사까지 버스가 운행된다.

 

 치악산의 등산코스는 다양하다. 그중 신라때 의상조사가 창건했다는 구룡사에서 비로봉에 이르는 사다리병창코스가 대표적이다. 구룡사 주차장에서 매표소를 지나 300m 정도 걸으면 구룡교가 나타나고 이곳에서부터 시작되는 구룡사계곡은 수려한 자태를 드러낸다. 가을이면 곱게 드리운 돌길을 따라 일주문을 지나면 때 맞춰 물들기 시작한 고운 빛깔의 단풍잎들이 계곡을 장식하고, 철다리가 걸린 구룡소 부근에 이르면 풍광은 절정을 이룬다.
특히 보광루의 멍석이 눈길을 끄는데 세 사람이 석달에 걸쳐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동양 최대임을 자랑한다.
구룡탐방지원센터(매표소)에서 50분 정도 오르면 세렴폭포이고 갈림길이다. 직선으로 가면 사다리병창코스이다. 비로봉 정상까지 2시간여 동안 가파른 오르막길을 계속 오른다. 산행이 그리 만만치 않다.

 

 

종주코스는 구룡탐방지원센터 ~ 세렴폭포 ~ 비로봉 ~ 곧은재 ~ 향로봉 ~ 남대봉 ~ 성남탐방지원센터로 소요시간은 10시간이며 거리는 23.8km정도이다. 이 코스를 종주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오전 8시전에 출발을 해야 안전하게 성남통제소까지 하산할 수 있다.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세렴폭포까지는 경사가 완만해서 누구나 쉽게 산행을 할 수 있으나, 세렴폭포에서 비로봉까지는 경사가 급하고 산세가 험해 산행하기에 어려운 코스이다. 비로봉까지 약 3시간30분가량 소요가 되며, 비로봉(1288m)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간단히 준비한 음식물을 섭취해 지친 몸을 회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는 약 13.7km 정도 병풍처럼 이어진 능선 곳곳에 형성된 기암절벽의 골짜기와 소나무 군락, 물푸레나무 군락, 잣나무 군락, 억새 군락 등을 보면서 쉽게 산행할 수 있다. 남대봉에서 성남탐방지원센터까지 가는 길은 처음에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히 내려와야 하며, 계곡이 보일 때부터 성남탐방지원센터까지는 탐방로가 완만하여 산행을 쉽게 마무리할 수 있다.

 

 

 

 

구룡탐방-비로봉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세렴폭포까지 가는 탐방로는 길이 완만해 산책하기에 최적인 장소이다. 그러나 세렴폭포에서 비로봉까지 가는 탐방로는 급경사에 길이 험해 힘든 등산을 하고 싶은 탐방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코스이다. 거리는 편도 5.7km이며, 산행시간은 약 3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이 코스 중 중간지점에 세렴통제소, 교량이 있으며 이 지점에서 사다리병창길과 계곡길로 나누어진다.

사다리병창길은 계단이 약 1,000여개 정도이며, 길이는 2.7km로 비로봉으로 가는 가장 난코스에 해당된다. 그러나 암벽과 암벽 사이에 자라난 나무들이 어우러져 사시사철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계곡길은 거리가 약 2.8km이며, 사다리병창길과 비교해볼때 인위적으로 만든 계단이 없으며 계곡을 따라 산행을 할 수 있어 사다리병창길보다 덜 힘들다는 느낌을 갖을 수 있다.


이 코스를 즐길수 있는 방법은 산을 오를 때와 내려올 때 두 길(사다리병창길과 계곡길)을 다르게 한다면 더욱 좋은 산행이 될 것이다.


정상에 오르면 치악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해발 1,288m인 엎어놓은 시루모양을 하고 있는 비로봉(일명 시루봉)에 도달하게 된다. 이 곳에서는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또한 돌탑 세 개로 이루어진 미륵불탑을 볼 수 있는데, 중앙의 탑을 「신선탑」, 남쪽의 탑을 「용왕탑」, 북쪽의 탑을 「칠성탑」이라 한다.


 

 

입산통제소-비로봉

치악산 부곡지구에는 고목이 울창한 숲과 맑고 깊은 계곡, 가재바위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원천석 은거지, 태종대, 노고소 등 역사를 간직한 풍부한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또한 이 코스는 아직 개발되지 않아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조용한 산행을 즐기는 산악인들이 자주 찾아오는 곳이다. 부곡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되는 이 탐방 코스는 계곡을 따라서 산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산행이라기 보다는 가볍게 산책한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이 코스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탐방객들은 반대쪽(곧은재)에서 넘어오지만 진짜 숨은 절경은 부곡에서 곧은재쪽으로 산행을해야 만날 수 있다. 기이한 암석들로 가득 들어차 있는 계곡,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맑은 물과 한낮에도 따가운 태양빛을 가려주는 울창한 숲은 천혜의 피서지가 따로 없다. 다만 이곳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라 상점 등의 편의시설이 많이 부족하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계곡, 많은 식물들을 보면서 산책하듯이 오르다 보면 1시간 30분 정도 후에 곧은재에 쉽게 도착할 수 있다.


 부곡지구에서 비로봉까지는 거리가 8.9km로 약 3시간 가량이 소요되는데 식수이용이 어려우므로, 물을 꼭 준비해야 한다. 이 코스는 치악산의 여러 코스 중에서 가장 조용하면서도 사람들의 손이 많이 가지 않은 곳으로 여름에 계곡이 맑아서 최근 계곡을 찾아 오는 탐방객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성남~남대봉 등산로는 성남탐방지원센터부터 해발 1181.5m의 남대봉까지 오르는 코스이다. 소요시간은 편도 약 2시간 30분 가량이며, 거리는 5.9㎞이다. 하산은 가까운 금대지구 등 다양한 코스로 할 수 있다. 이 지역의 볼거리로는 해발1100m의 높은 곳에 위치한 상원사(지방문화재 상원사 석탑, 광배)와 강원도 기념물 제27호인 영원산성이 있으며, 상원계곡, 남대봉, 금대계곡 등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탐방할 수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93호로 지정된 성황림 이라는 숲이 성남코스의 특징이다. 이 숲은 신이 산다고 하는 곳으로, 이에 연유하여 마을 이름도 신림이라 하였다고 한다. 성남리 주민들은 치악산의 성황신을 마을 수호신으로 믿어 지난 100여 년 동안 매년 4월 8일과 9월 9일에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 왔다고 하나 현재는 이러한 행사를 점차 하지 않게 되었다.


성황림은 온대 지방을 대표할 만한 활엽수림으로서 다양한 목본식물과 계절별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어 자연해설프로그램 등을 통한 탐방객들의 체험학습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금대통-남로봉

치악산 금대지구 탐방코스는 주봉인 남대봉으로 오르는 코스이다. 금대지구에는 기존 탐방로와 더불어 자동차야영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야영장 가운데로 밤나무 숲이 우거져 있으며, 주차장과 연계한 5군데의 야영장이 숲을 빙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다.

입구와 연결된 직진 도로는 영원사 방향으로 이어지며, 이 도로 밑으로 연결된 통나무 다리로 내려가면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수변 휴게공원이 있다. 야영장 가운데에 있는 숲에는 식수대, 화장실,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캠핑 탐방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수변휴게공원에는 군데군데 나무그늘이 있어서 돗자리를 깔고 더위를 식히기에 좋다.

금대지구 탐방로를 오르다보면 중간에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영원사를 볼 수 있으며, 영원사를 거쳐 왼쪽 길로 올라가면, 신라 문무왕 때 북방 방위를 위해 쌓은 약 4km에 달하는 영원산성을 볼 수 있는데 산성 내부에는 크고 작은 우물이 여러 개가 있다. 신라 말기 양길의 부하였던 궁예가 강원도 남부지방을 점령하면서 이곳에서 세력을 키웠다고 전해진다. 또한 이 곳은 1291년(충렬왕 17)에 원나라의 합단적이 침입하였을 때 원충갑이 항전하여 적을 무찔렀던 곳이며, 임진왜란 때는 원주목사 김제갑이 왜적과 싸우다가 순절한 곳이기도 하다. 영원사에서 남대봉으로 이어지는 골짜기와 계곡, 험한 산세 등은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아들바위를 거쳐 오르다보면 남대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남대봉은 1,181m 높이로 치악산 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산행거리는 5.2km이며, 2시간 40분가량 소요된다

 

 

황골-비로봉

치악산 황골지구 탐방코스는 치악산의 주봉인 비로봉으로 오르는 최단거리 코스이다. 구룡지구보다 난이도가 낮아, 지역 탐방객이나 시간이 넉넉하지 않지만 정상까지 오르려는 탐방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탐방코스이다.


탐방로를 따라 오르다보면 왼쪽으로 우똑 솟은 거대한 바위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입석사 옆 해발 850m되는 곳에 위치해 있는 유명한 입석대이다. 입석대 위에는 흩어진 석탑재를 수습하여 복원한 삼층석탑이 있고, 약 30m 떨어진 곳에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이 마애불은 비교적 풍만한 얼굴모습을 하고 있으며, 눈, 코, 입 등의 전체적인 비례가 좋다. 이 마애불은 형식적인 표현이나 둥글넙적한 얼굴모습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고려시대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총높이는 1.7m이다.


황골지구에서 산 정상을 향해 오르다 보면 능선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는 비로봉으로, 오른쪽으로는 향로봉으로 산행을 할 수 있다.


황골탐방지원센터에서 비로봉(1,288m)까지는 거리가 4.1 Km이고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식수는 입석사 앞 쉼터를 이용한다

구룡-세렴폭

이 코스는 치악산을 찾는 많은 탐방객들이 이용하고, 경사가 완만하여 나이드신 분들이나 어린이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코스이다. 거리는 3.0km이며, 시간은 편도 약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이 코스에서 볼거리는 구룡탐방지원센터 부근에 강원도 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황장금표가 있다. 이 황장금표는 궁중에서 필요한 황장목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민의 도벌을 금지하는 표식으로 일종의 보호림 표식이다. 이런 이유로 치악산에는 수고가 20~30m에 달하고 수령이 수백 년 된 소나무 숲이 웅장하게 들어서 있다.


이 곳을 지나 약 20분가량 걷다보면 구룡사에 도착하게 되는데 지방문화재 제 145호인 보광루를 비롯하여 대웅전, 범종각, 삼성각, 사천왕문, 종무원 겸 요사, 원통문 등의 건축물을 비롯하여 은행나무, 구룡사 부도 등 많은 볼거리가 있다. 특히 보광루의 짚으로 만든 멍석은 세 사람이 3개월에 걸쳐 완성했다는 국내 최대의 멍석이다.


이 구룡사를 지나 가다보면 주위의 나무와 물밑의 물고기, 나무로된 교량과 함께 어울리는 약 1m 높이의 구룡소를 만나게 된다. 이 구룡소에는 구룡사 연못에 살고 있던 아홉마리의 용이 하늘로 올라갈 때 뒤쳐진 한 마리가 살던 곳이라는 전설이 있다.


이 코스 주위의 자연을 감상하면서 걷다보면 세렴통제소가 나오고 약 2분가량 더 위로 올라가면 세렴폭포를 만날 수 있다. 비 온 다음날에 세렴폭포를 찾아 간다면 세렴폭포에서 물이 힘차게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행구-향로봉

이 코스는 해발 1042.9m의 향로봉까지 오르는 코스이다. 소요시간은 편도 약 1시간 30분 가량이며, 거리는 2.8㎞이다.


이 코스 마지막 화장실은 보문사에 위치해 있어 산행하기 전에 필히 화장실을 이용해야하며.또한 약수터는 국형사 주차장에 있어 물을 준비하지 못한 탐방객은 이곳에서 충분히 물을 보충해야 한다

 이 코스의 장점은 하산코스가 다양해 원하시는 코스(곧은재 입구 등)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지역의 볼거리로는 원주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보문사와 사찰내의 강원도 유형문화재 103호인 보문사칠층석탑(일명 청석탑)이 있다. 이 탑은 점판암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그 양식이 신라 말기에 시작되어 고려시대에 유행하였는데 현재 해인사(海印寺), 금산사(金山寺) 등 몇 곳에만 있는 희귀한 양식의 탑이다.

또한, 탐방지원센터에 진입하기 전 행구동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신라시대의 고찰 국형사가 위치해 있다

이 코스에서는 국형사 주변 소나무숲이외에 계곡, 곧은재 억새밭 등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탐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