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862m)은 소구니산과 중미산(833m), 통방산(649.8m), 화야산(754.9m), 뾰루봉(709.7m)으로 이어진다. 유명산은 산이름으로 널리 유명해진 산이다. 원래 지형도상에는 산이름이 없었던 것을 1973년 엠포르산악회가 국토자오선종주등산 중 이 산에 이르자 당시 일행이었던 진유명씨의 이름을 따라 산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러나 옛 지도에는 이곳 일대에서 말을 길렀다 해서 마유산이라는 산명이 분명히 있으나 지금은 유명산으로 통칭되고 있다. 양평쪽에서 오르는 코스는 광할한 초원지대의 탁트인 시원함을 즐길 수 있어 또 다른 산행의 묘미가 있다. 등산로는 대부산과 동일한 코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대부산, 소구니산을 연계하여 능선종주 산행을 할 수도 있다.
정상에 서면 초원지대에 돌을 쌓아 만든 케언이 서있고 페러글라이딩의 명소이기에 하늘에 떠있는 페러글라이더의 모습도 볼 수 있다.전망 또한 일품이다.계곡이 넓고 수량이 풍부하고 사계절 산행지로 적격이다. 산행들머리는 보통 설악면 가일리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시작한다. 등산로는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곧 계곡길과 우측 능선길로 나누어 진다. 계곡으로 들어서면 곧 물을 건너게 되고 등산로는 계곡을 넘나들며 이어진다.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을 차례로 지나 약 1시간 반정도 오르면 너덜지대가 나타난다.
입구에서 이곳까지 약 3km 정도의 거리다. 너덜지대를 지나 계곡을 벗어나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르면 가파른 정상 능선이 이어진다. 뒤쪽으로는 용문산 정상이 건너다 보인다. 약 40분 가량 비탈을 오르면 오르막이 끝나고 넓은 억새밭이 펼쳐지면서 조망이 펼쳐진다. 억새밭에서 정상까지는 10분 거리다. 정상은 넓은 초원으로 형성되었고, 정상 표지판이 서 있다. 동쪽으로는 용문산과 백운봉이 코 앞으로 보이고, 소구니산은 바로 이웃이다. 북으로는 중미산이 보인다. 하산은 정상표지판 옆으로 난 길을 따른다.
정상에서 계곡 입구를 향해 뻗은 능선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제법 경사가 급한 곳도 있지만 크게 위험한 곳은 없다. 소나무와 참나무 숲 사이로 이어진 길을 약 1시간 반정도 내려오면 휴양림의 산책로와 만날 수 있다. 유명산은 총 산행시간이 4시간 정도면 가능하고 또 자연휴양림이 있어 가족산행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산이다. 일반적인 등산 방법은 능선으로 오른 다음 계곡으로 내려오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 입산통제기간 상반기 :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하반기 : 11월1일부터 12월 15일까지
○ 유명산휴양림사무소 - 오달샘샘터 왼쪽 지능선 - 정상 - 유명산계곡 합수점 - 용소 - 박지소 - 계곡입구 구간은 연중개방
1) 주차장 - 매표소 - 우측 능선길 (급경사) - 북릉 - 정상 (2시간)
2) 주차장 - 계곡따라 - 박쥐소 - 용소 - 마당소 - 우측능선 - 정상(3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