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정보

귀한 명란젓이 얼큰한 순두부에 쏙~ "여보, 밥 한 그릇 더"

박상규 2009. 11. 6. 16:43

귀한 명란젓이 얼큰한 순두부에 쏙~ "여보, 밥 한 그릇 더"


문성실의 오늘 저녁 뭐 해먹지?

명란순두부탕
날씨가 추워지면서 더욱 맛있어지는 메뉴 중 하나는 바로 순두부찌개지요?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뜨거울 때 밥에 올려서 살살 비벼 먹으면 그 맛이 정말 끝내주죠. 사실 요리 제법 한다는 저도 순두부찌개만큼은 항상 어렵더라고요. 결혼하고 나서 처음 보기 좋게 실패한 요리가 바로 순두부찌개였거든요. 식당에서 먹는 기름이 빨갛고도 예쁘게 동동 뜬, 착착 감기는 그런 맛은 절대 안 나오더라고요. 물론 식당에서 먹는 순두부찌개는 급하게 맛을 낼 수 있는 조미료의 힘을 빌어서 나온 것이 분명하리라 생각이 되고요.
오늘 알려드리는 순두부찌개는 비싸서 그냥 먹기도 아까운 명란젓이 들어간 찌개예요. 비싼 명란젓이 들어간 만큼 맛이 없으면 막 화가 나는 그런 메뉴이기도 하지요. ^^ 재료만 다 갖춰졌으면 밥 하는 동안 20분도 안 되는 시간에 해먹을 수 있는 찌개랍니다. 원래 순두부 먹을 때도 그렇겠지만 명란젓과 순두부를 같이 밥에 넣고 짓이기듯 비벼서 먹으면 훨씬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취향에 따라서 노른자를 깨뜨리지 않은 달걀을 가만 넣고 바글바글 끓여내도 맛있답니다. 매일 “오늘 저녁 밥상에는 무엇을 올릴까?” 고민하는 주부님들, 짭조름하고 고소한 명란젓이 들어간 순두부찌개로 추운 겨울 따끈하게 이겨내세요.
 
 
 

재료준비(밥숟가락 계량입니다)
 
주재료: 순두부(1봉지), 바지락(1봉지), 명란젓(1쌍), 대파(약간)
 
양념재료: 물(1/2컵), 새우젓(0.5), 간장(1), 고춧가루(0.5), 다진 마늘(0.5), 맛술(1), 참기름(0.5)
 
 

만들기
1. 순두부와 바지락, 명란젓을 준비합니다. 바지락은 바락바락 비벼 2~3차례 씻어 놓습니다.
2. 물, 새우젓, 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맛술, 참기름 등 양념재료를 한데 섞습니다.
3. 뚝배기 안에 바지락과 듬성듬성 뜬 순두부와 명란젓을 함께 넣습니다.
4. 미리 섞어 놓은 ②의 양념을 붓고 가스 불에 올려 뚜껑을 닫고 바글바글 끓입니다.

5. 바지락이 다 입을 벌리고 명란젓도 익고 모든 재료들이 어우러져 순두부에 맛이 배어들면, 마지막으로 송송 썬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입니다.
   귀한 명란젓이 얼큰한 순두부에 쏙~ "여보, 밥 한 그릇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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