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모든것

지리산

박상규 2009. 9. 3. 15:38
 

지리산

능선에서 인생을 배운다

#첫 날_성삼재에서 연하천까지
성삼재->1시간 30분->노고단->1시간 20분->임걸령->1시간 20분->화개재->40분->토끼봉->1시간 35분->연하천 대피소 : 소요시간(6시간 30분~7시간30분)


성삼재 출발! 이제부터 2박3일 지리산 종주 일정의 시작이다.뜨거운 햇볕과 등에 진 짐이 부담스러워 등산 초반부터 숨이 차다. 1,507m 노고단에 이르니 저 멀리 구례읍과 섬진강 그리고 광주 무등산까지 보인다.
노고단은 신라 때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의 제사를 지냈던 곳.'노고단'이라는 이름은 선도성모의 높임말인
'노고'와 그 노고의 '신단'이 있던 곳이라는 뜻으로 노고단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성삼재까지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생긴 이후에는 누구나 쉽게 노고단을 오를 수 있게 되었다.그 때문에 노고단의 자연 생태가 훼손되어 현재는 노고단 탐방 시간을 정해 놓았다.반야봉 아래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삼도봉으로 향한다.삼도봉은 전남과 전북, 경남이 만나는 지점.삼도봉에서 우리의 목적지 연하천 대피소까지는 약 2시간 30분 거리.점심을 먹고 난 뒤부터는 속도가 점점 느려진다.
오후 5시20분,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


지리산에 엽서 한장 띄위보세요! >>
지리산 국립공원 관리 사무소에서 관할하는 대피소(노고단, 벽소령, 세석, 장터목, 로터리)의 명물의 바로 빨간 우체통! 엽서나 편지를 쓴다음 대피소 사무실에 가져가면 우표 역할을 하는 스탬프를 쾅 찍어줘요. 우체통에 엽서를 넣은 후 배송되기까지 짧게는 2~3일에서 길게는 2주일 넘게 걸려요. 그렇지만 높이 1,400m 넘는 곳에서 지리산 바람과 함께 보내진 엽서는 평생 못 잊을 추억거리가 되겠죠?


#둘째 날_연하천에서 장터목까지

연하천 대피소->1시간 30분->벽소령 대피소->1시간 30분->칠선봉->2시간->세석 대피소->30분->촛대봉->2시간->장터목 대피소 : 소요시간(6시간 30분~7시간30분) : 소요시간(7시간 30분~8시간30분)

지리산 종주를 하다 보면 사람이 굉장히 단순해진다. 단순한 행복을 느끼며 아침을 먹고, 출발! 연하천 대피소에서 벽소령 대피소까지는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에다 돌길이라 조금 힘든 코스이다.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하니 11시 15분. 세석 대피소까지 2시간이 넘는 거리이니 벽소령에서 인스턴트 비빔밥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한다. 수통에 물을 채우고 다시 출발했다.안개가 봉우리 전체에 쫙 깔려 있어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것 같다. 선비 샘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나서 다시 걷기 시작했다. 7개의 봉우리가 있는 칠선봉을 지나고, 평균 높이 1,500m 이상을 계속 걷고 있다.세석 대피소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오늘의 목표 장터목 대피소를 향해 묵묵히 걷는다.

#셋째 날_장터목에서 중산리 하산까지
천왕봉->1시간->장터목 대피소->3시간 30분->중산리  : 소요시간(4시간 30분~5시간30분)

천왕봉 일출을 고대하며 밤잠을 설치며 뒤척였건만, 결국 안개에 가려 뜨는 해를 볼 수 없었다. 미숫가루 물을 타 마시고 천왕봉 올라갈 채비를 했다. 무거운 짐은 장터목 대피소에 맡겨놓고 카메라만 들고 오르기로 했다.
오전에 천왕봉에 올랐다가 2박 3일 종주 일정을 마치고 중산리로 하산했다. 산을 내려가면서 떠나기 전에 짐 싸는 것부터 시작해서, 도중에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었던 일, 날씨 때문에  걱정했던 일들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갔다. 지리산은 누구나 종주할 수 있는 산이기도 하면서 아무나 종주할 수 없는 산이기도 하다.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그렇게 준비한 자만이 지리산 종주의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리산 상세정보와 리뷰가 궁금하세요?


노고단 탐방시간 꼭 예약하고 가세요! >>
지리산 노고단 일원은 자연 복원을 위해 노고단 탐방을 1일 4회(7월부터 10시 30분, 13시, 14시30분, 16시)매회 1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예약은 탐방 예정일 한 달 전부터 2일 전까지 가능. 예약자는 반드시 탐방 시간 30분전까지 노고단 고개에 도착하여 확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http://npa.or.kr/chiri.main.htm


 


지리산 주변 계곡

얼음골
(경남 밀양)
재약산(천황산) 북쪽 중턱의 높이 600~750m 쯤 되는 곳의 골짜기 9천여 평을 얼음골이라고 한다. 삼복더위 때면 얼음이 얼었다가 처서가 지나야 녹는 곳이며, 반대로 겨울철에는 계곡물이 얼지 않고 오히려 더운 김이 오른다는 신비한 곳이다. 더위가 심할수록 바위 틈새에 얼음이 더 많이 얼고, 겨울에는 반팔을 입을 정도로 더운 김이 나 '밀양의 신비'라 불리며 천연기념물 224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언양IC-24번 국도로 석남사, 석남터널-검문소(20분 정도 소요)좌회전-얼음골 입구-얼음골 | 문의 055-356-1915

어치계곡(전남 광양)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한 어치계곡은 백운산 4대 계곡 중 가장 운치 있고 깊은 계곡이다. 7Km에 이르는 계곡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있고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주변 풍광은 지리산 계곡과 견줄 만 하다. 물 떨어지는 소리와 산새소리에 세상의 시름을 잊고 한 낮에도 이슬이 맺힐만큼 시원하다는 오로대가 있다.
남해고속도로 옥곡IC-하동 방면으로 20분쯤 지나 수어댐 가는 길-어치계곡 | 문의 06797-2114


네티즌이 다녀온 거기

리산 피아골계곡 >>

피아골계곡  지리산 피아골 코스를 오르다 보면 햇살 한점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녹음이 우거져 있는 계곡을 만나게 되요.이곳이 바로 피아골계곡. 피아골은 노고단과 반야봉 사이에 자리잡은 계곡으로 옛 빨치산의 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매표소부터 피아골산장까지는 연주담, 삼홍소 등 깊은 연못과 커다란 바위들이 서로 어우러진 경치를 구경하며 오르는 길이라 눈도 즐거워요. 하지만, 피아골 산장에서 임걸령까지 2km는 계곡에서 멀어지며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소금땀을 흘릴 각오를 해야 한답니다. 여름철에 물놀이하기에 좋은 곳은 연곡사에서 직전마을까지, 직전마을에서 피아골 산장까지 구간이에요.
호남고속도로-남원-동림교-송치리(또는 승사교앞)-19번 국도-밤재터널-구례I.C-19번 국도 하동방면-외곡 검문소에서 좌회전-연곡사-피아골
문의 061-783-9100



 먹거리&숙박>>

춘향골 새집 추어탕
남원시 광한루 서편에 위치한 새집은 40여년 된 정통을 자랑하는 별미 집으로 올해 78세의 서삼례 할머니가 첫 맛을 내었는데 이젠 조카딸이 가업을 이어받아 맛의 비법을 이어가고 있다. 맛의 비법은 우선 주재료인 미꾸라지 선별부터 그 맛이 시작된다.
매년 새롭게 담은 간장, 된장 , 고추장과 각종 야채로 22년간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고유의 비법을 가미하여 그 맛을 완성한다.
광한루에서 곡성방향으로 500m 지점 우측
문의 063-625-2443

강변원조할매재첩국
섬진강 맑은 물에서 채취한 재첩 조개로 끓인 국과 회는 맛이 담백하고 간기능 강화와 숙취해소에 효과가 좋으며, 섬진강 민물장어 구이는 비타민과 고단백 함량으로 인기가 높다.
문의 055-882-1369

경상도집
닭백숙에 인삼, 향기, 대추, 마늘, 밤, 녹두, 표고버섯, 참깨를 사용한 한방식. 특이한 요리와 닭도리탕, 소라고동무침, 찌짐류 등이 유명하며, 상림숲의 자연산 도토리를 사용한 묵이 특이하다.
문의 055-963-2965

숙박
효산 지리산 콘도미니엄 063-633-6011~5
들꽃향기(지리산 펜션) 063-626-7641
죠이랜드 055- 883-8883
광아리 민박마을 055-962-5570



중산 자연휴양림             지리산 주변 숙박             지리산 주변 맛집





거기 찍어준 그 곳으로 가자!
Hot & Cool    

올 여름을 위한 특별한 제안, 비교체험 극과 극!

도심 속 여름나기 

도심 속에서 시원한 여름나기

산 & 계곡

올 여름 꼭 가봐야 할 산과 계곡

바다 & 섬

동해에서 남해까지 바다에서 그리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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